▶찬성 8표, 기권 1표로 안 의장 불신임안 철회돼

광명시의회 국민의힘이 안성환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가 약 6시간 뒤 철회하는 촌극을 벌였다.

◐ 사진 설명 = 광명시의회가 27일 '제281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안성환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철회 건을 표결에 부치고 찬성 8표, 기권 1표로 최종적으로 철회했다.
◐ 사진 설명 = 광명시의회가 27일 '제281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안성환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철회 건을 표결에 부치고 찬성 8표, 기권 1표로 최종적으로 철회했다.

시의회는 27일 10시경 '제281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를 진행하려 했으나, 제척사유에 해당한 안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동시에 본회의장을 퇴장해 의사일정이 파행을 겪었다.

의장 불신임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참석하고 재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5명에 불과해 불신임안 자체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후 14시 30분경 국민의힘 시의원들만 참석한 채 본회의가 개회됐다. 구본신 부의장은 "본회의장 밖에 계신 의원님들은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속히 입실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여러 차례 촉구했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실하지 않아 또다시 정회됐다.

◐ 사진 설명 = 안성환 의장은 "작금의 광명시의회에서 윤리위원회 회부 및 불신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의회 파행과 불편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 사진 설명 = 안성환 의장은 "작금의 광명시의회에서 윤리위원회 회부 및 불신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의회 파행과 불편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후 15시 45분경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해 회의가 속개됐다. 구 부의장은 "더 이상 회의를 지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정회 시간에 교섭단체 간 최종 협의를 실시했다."라며 "협의 결과 의장이 공식적인 사과를 실시하는 것으로 하고 이에 정지혜 의원 등 5명의 의원이 의장 불신임안에 대한 철회 요청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철회 건을 표결에 부치고 찬성 8표, 기권 1표로 최종적으로 철회했다.

안 의장은 "작금의 광명시의회에서 윤리위원회 회부 및 불신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의회 파행과 불편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2차 정례회는 다음 달 14일까지 18일 일정으로 내년도 본예산과 제5차 추경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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