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 "선거 때 되면 국회의원 해보려고 이재명 팔아서 다니는 사람 더 많아"

우상호 국회의원(서대문구 갑,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광명시 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이원영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설명 = 지난해 9월 4일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조 단식에 나선 양이원영 국회의원 (출처: 양이 의원 누리집 '활동사진')
◐ 사진 설명 = 지난해 9월 4일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조 단식에 나선 양이원영 국회의원 (출처: 양이 의원 누리집 '활동사진')

지난 9일 SBS 뉴스 유튜브 채널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우 의원은 당내 비이재명계를 향한 이른바 '자객 공천'에 "쓸데없는 소리다. 자기가 해먹으려고 쓸데없는 거 하는 거다"라면서, "예를 들면 현근택 씨가 이재명 대표하고 친한데 윤영찬 씨 (지역구에) 갔다. 이재명이 보낸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양이원영 의원이 양기대한테 갔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펄쩍 뛰더라. 왜 나를 파냐, 내가 가라고 한 적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석에서 밥 먹는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라며 "그래서 내가 보면 다 그게 무슨 음모고 다 계산된 것 같아도 이게 선거 때 되면 국회의원 해보려고 이재명 팔아서 다니는 사람이 더 많다. 속으로는 누가 되길 바랄 수 있겠지만, 인위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는 "사람이 없고, 세력이 없고, 지지 기반이 없다"라며 "제일 중요한 게 명분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검증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현역 의원 일부가 아직 판정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양이 의원이 포함돼 지역 정치권에서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양이 의원 측은 지난달 말 자격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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