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의원, 5건이나 고발당한 상태 ··· 토론회에 즉각 나와서 명확한 입장 밝혀야"
▶임오경 의원 측, "방송토론회 동의서 제출했다"더니 마감 이후에 제출 ··· 의도적 회피 의혹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캠프가 15일 임오경 국회의원을 향해 "무엇이 두려워서 방송토론을 피하는가. 임오경 후보는 방송토론회에 즉각 나와서 시민의 검증을 받으라"라는 공문을 임오경 의원 측에 전달했다.
임혜자 예비후보 캠프는 "임오경 후보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민주당 중앙당에서 어렵게 마련한 경선 후보자 간 토론회를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라면서, "시민들의 검증을 받아야 할 현역 국회의원이 토론회를 피하는 것은 광명시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오만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특히, 임오경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으로 5건이나 고발당한 상태"라며 "광명시민들이 분노하고 크게 실망하고 있는 이 사안에 대해 임오경 후보는 토론회에 즉각 나와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토론은 민주주의의 꽃이며, 토론은 선거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라며 "임오경 후보는 광명시민을 위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해 방송토론회에 당장 나와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임오경 의원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중앙당에 방송토론회 동의서를 제출했다"라며 토론회를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임오경 의원이 방송토론회 동의서를 제출한 것은 맞으나 제출 마감 시간 이후에 제출되어 방송토론회를 진행할 수 없다"라고 말해 임오경 의원 측이 의도적으로 방송토론회를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광명시 갑 선거구에 대해 임오경 의원과 임혜자 예비후보 간의 경선을 진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