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자 예비후보 측 "역선택 조장했다면 임오경 의원 뽑으라고 종용했을 것" 모 언론 보도 반박 나서
▶"출판기념회 당시 대통령이 임명한 유인촌 장관 축하 영상 튼 사람도 국민의힘과 손잡은 건가"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측이 20일 모 중앙지의 '역선택 도움 요청 정황' 단독기사에 대해 "임혜자 후보가 경쟁력이 약해 역선택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했다는 근거를 제시해라"라고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 사진 설명 =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총괄선대위원장 A 씨가 임혜자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들만 모인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린 글
◐ 사진 설명 =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총괄선대위원장 A 씨가 임혜자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들만 모인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린 글

임혜자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역선택을 조장했다면 여러 고발과 논란으로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 임오경 의원을 뽑으라고 종용하지 않았겠나"라며 "이것이 왜 역선택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충분히 경선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도 높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임혜자 예비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인 A 씨는 임혜자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들만 모인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핵심 본부장님들 오늘도 명품 임혜자 후보 홍보와 지지하시고 전화투표 독려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다"라며 "국민의힘 광명시 갑 당협위원장 ○○○, ○○○ 도의원, ○○○ 시의원, ○○○ 시의원, ○○○ 전 시의원에게 임혜자 후보 선택해 달라고 호소와 부탁했다. 절실하고 간절하게 홍보와 지지 투표 부탁하자"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관계자는 A 씨의 글에 대해 "'내가 임혜자 후보가 본선에 나서는 것을 얼마나 간절하게 생각했으면 이분들한데도 지지를 호소했겠나'라는 의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상대 당 인사들에게 임혜자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힘과 손잡았고 역선택이라면, 출판기념회 당시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이 임명한 유인촌 장관의 축하 영상을 튼 사람도 국민의힘과 손잡은 건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오나땡(임오경 나오면 땡큐)'이라는 입장이다. 한 국민의힘 소속 광명 지역 정치인은 "A 씨로부터 임혜자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연락을 받은 것은 맞지만, 여론조사 전화가 온다면 임오경 의원을 뽑을 것이다"라며 "원칙은 없고 반칙으로 지역에서 숱한 논란을 일삼아 여러 번 고발당한 임오경 의원이 본선에 나와야 우리가 더 유리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정치인은 "바닥에서는 임오경 의원에 대해 함량 미달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복합적으로 이번 판은 임혜자 후보든 임오경 의원이든 상관없다. 국민의힘에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 간의 내홍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한편, 민주당 광명갑 경선은 권리당원들과 광명시민들을 대상으로 21일까지 이어지며 결과는 같은 날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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