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선 제대로 치뤄지지 못함을 뒤늦게 인지"
▶"일부 당원, 투표 참여 인증받았음에도 거부당해 ··· '불공정 의혹' 여론조사업체 참여한 경선 불공정 개연성 커"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민주당 광명갑 국회의원 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지난 26일 재심 청구에 나섰다.

◐ 사진 설명 = 임혜자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제출한 재심 신청서 중 일부
◐ 사진 설명 = 임혜자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제출한 재심 신청서 중 일부

앞서 21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광명갑 지역구를 비롯한 21개 지역구의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하며 임오경 국회의원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선은 19일부터 21일까지 치러졌다.

임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보내는 재심 신청서를 통해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선정과 투표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라면서, "일부 권리당원은 올해 1월 진행된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에서 권리당원으로 확인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음에도 투표를 거부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광명갑 선거구 경선을 담당한 '리서치DNA'의 경우 경선을 공정하게 진행하지 못했다는 개연성이 크므로, 경선 결과의 확실성이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 사진 설명 = 한 민주당 당원은 올해 1월 진행된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에서 권리당원으로 확인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음에도 투표를 거부당했다.
◐ 사진 설명 = 한 민주당 당원은 올해 1월 진행된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에서 권리당원으로 확인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음에도 투표를 거부당했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서치DNA는 지난해 말 현역 의원 평가기관으로 선정돼 '하위 20%'를 통보받은 박용진(강북구 을)·송갑석(광주 서구 갑) 의원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2013년 성남시민 만족도 조사' 용역을 맡았다는 점 등이 다수의 언론 보도로 드러나면서 '불공정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 신청이 결과 발표 48시간 이내여야 하지만, 위와 같은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게 돼 재심을 신청하게 됐다"라며 경선을 다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25일 리서치DNA를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도 이미 확정된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재심 요구를 "리서치DNA의 조사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라며 모두 기각해 임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 역시 기각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민주당은 21일 텃밭인 호남에서 현역 의원들이 컷오프(공천 배제)되거나 '친이재명계' 인사들이 경선에서 승리하는 등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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