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현 시장 재선 도전 시사... 김윤호 시의원, 임혜자 전 청와대행정관, 김기춘 전 시의원 등 민주당 후보 4명 거론
▶윤석열 당선 후 김기남 당협위원장에 이효선 전 시장 가세, 권태진 전 도의원, 심중식 전 시의장 등 당내 4파전 예상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승리로 일단락된 가운데 이제 광명에서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30만 시민 앞에서 행정을 이끌고 갈 차기 광명시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권을 되찾은 국민의힘 후보군이 자천타천 일찌감치 지역 내 호사가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본보는 광명시장 후보군을 시작으로 광역의원인 경기도의원 선거, 기초의원인 광명시의원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편집자주

사진 왼쪽부터 박승원 광명시장, 김윤호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기춘 전 광명시의원.
사진 왼쪽부터 박승원 광명시장, 김윤호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기춘 전 광명시의원.

우선 유력한 광명시장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현역 시장인 박승원 시장이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 1월 22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재선 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힌 상태이다.

하지만 박승원 시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같은 당 소속 인물들은 현재까지 3명 가량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승원 시장의 경우 당내 경선에 이어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와의 경쟁 마저 예전과는 다르게 만만한 상태는 아니다.

우선 양기대 현 국회의원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입은 현역 시의원인 김윤호 광명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월 8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시장 선거 도전을 본격화했다.

초선 시의원이라는 정치적 약점이 있지만 양기대 현 국회의원이 야인 시절이던 지난 2004년부터 20년 가까이 묵묵히 수행하면서 광명국민체육센터 센터장, 광명도시공사 운영사업부장 등 행정 업무를 경험하고 정치인으로 변모했다는 그의 경험은 초선 시의원이라는 단점을 극복하는 장점으로 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당인 민주당에서는 지난 2020년 총선 때 얼굴을 내비쳤던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지난 2월 1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이다.

광명에서 행정과 정치 경험이 없다는 아킬레스건을 갖고는 있지만 청와대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냈다는 경험은 여타 후보들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는 경력으로 부각된 상태이다. 그러나 광명지역 민주당 내에서 공천권이라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임오경 갑지역 국회의원과 양기대 을지역 국회의원과는 막연한 관계 형성이 되지 않아 향후 민주당 내 경선에서 임혜자 전 선임행정관의 당내 경선 통과는 험로가 예상된다.

또 박승원 시장, 김윤호 원내대표, 임혜자 전 선임행정관 외에도 제7대 광명시의원을 지낸 김기춘 전 시의원이 시장 선거 도전 의사를 내비친 상태이다. 김기춘 전 시의원은 초선 시의원을 지냈다는 정치적 경험상의 약점이 있지만, 4년 동안 시의원으로서 보여준 면모는 초선이라기 보다는 재선 이상의 경륜을 지닌 시의원들 못잖은 자신만의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 속에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둔 인물이어서 여타 후보들에 비해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남 국민의힘 광명갑당협위원장, 이효선 전 광명시장, 권태진 전 경기도의원, 심중식 전 광명시의회 의장.
사진 왼쪽부터 김기남 국민의힘 광명갑당협위원장, 이효선 전 광명시장, 권태진 전 경기도의원, 심중식 전 광명시의회 의장.

이런 가운데 정권 교체를 이뤄낸 국민의힘에서는 4명의 후보자가 자천타천 거론 중인 가운데 우선 갑지역당협위원장인 김기남 위원장이 시장 도전 의사를 드러낸 상황에서 실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바람을 어느정도 받을 지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 광명의 경우 이재명 후보 지지세(52.1%)가 윤석열 후보(43.8%)에 비해 10%p 가까이 앞선 것으로 집계된 상황에서 대선 표심이 지방선거로 고스란히 이어질 지 아니면 시장선거에서는 다른 표심이 작용할 지는 그 누구도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기남 위원장 외에도 윤석열 후보 당선으로 이미 광명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효선 전 시장의 출마가 굳어진 상태이다. 이효선 전 시장은 윤석열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도전 여부가 달라진다고 공언한 상태에서 국민의힘 바람을 등에 입고 민주당 소속 현역 시장인 박승원 시장과의 한판 승부를 위해 같은당인 김기남 위원장 등과의 당내 경선이 최대 난제로 남은 상태이다.

이들 외에도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바 있는 권태진 전 도의원이 시장 도전에 뛰어든 상태이고, 광명시의회 의장을 지낸 심중식 전 시의장도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상황이다.

한편 3월 15일 낮 12시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물은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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