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광명시 을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발표하면서 근 20년 몸담았던 민주당에서 양기대 국회의원은 '비명횡사'했다.

◐ 권도형 대표기자
◐ 권도형 대표기자

노동자, 농민, 여성 등 소외계층을 대변한다는 민주당은 1955년 창당돼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이어진 70년 전통의 대표적인 민주정당이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 아니,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당헌 80조 개정을 시작으로 '개딸'을 비롯한 극렬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 입어 사당화 작업의 속도를 내기 시작했으며 이번 비이재명계 공천학살로 사당화를 완성하려 하고 있다.

양기대 의원은 시장 재임 시절 관광 불모지이자 베드타운에 불과했던 광명시를 '광명동굴의 기적'을 만들어 내며 광명을 전국적으로 알렸고 일직동 KTX 주변 개발 중앙대병원 유치 등 광명시를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받는 입지전적인 정치인이다.

또한, 천여 명에 불과했던 민주당 권리당원을 유권자의 10%에 달하는 만 명에 가까운 권리당원을 확보하면서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 결과 지난 21대 총선에서 약 60% 득표율을 받으며 수도권에서도 최상위권으로 당선됐다.

물론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승원 시장을 무리하게 컷오프시키는 등 여러 오점도 있다.

하지만, 공과는 있어도 정치인 양기대에 대한 광명시민들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양기대 의원의 컷오프로 양기대 의원을 믿고 민주당 권리당원이 된 유권자들은 민주당 행태에 비분강개(悲憤慷慨)하고 있으며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작금의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일부 정당이나 단체에 비례대표 당선권을 보장하는 등 이재명을 당 대표가 아닌 독재국가의 수령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런 비상식적인 민주당의 폭거와 오만방자함으로 희생된 광명 정치의 자산인 양기대 의원, 이제는 광명시민이 살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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