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광명(을) 비롯한 5개 지역구 '전략 선거구' 추가 지정
▶양 의원 지지자들 "민주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격앙
▶이재명 대표, '사천(私薦)' 논란에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 골라내는 중" 일축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광명시 을 지역구를 비롯해 마포구 갑, 동작구 을, 의정부시 을, 홍성군·예산군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시 을, 더불어민주당)
◐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시 을, 더불어민주당)

이에 따라 광명을 지역구는 현역인 양기대 국회의원과 광명을에서 도전장을 내민 양이원영 국회의원, 강신성·김혜민 예비후보 모두 배제됐다.

이 소식을 접한 양기대 의원 지지자들은 "민주당 당원 탈퇴 신청. 이게 정당이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수도권에서 큰 격차로 승리해 경쟁력이 높고, 지역구에서 비교적 호평이었던 양기대 의원을 '비이재명계'라는 이유로 배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양기대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이나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툭하면 사퇴하란 소리 하는 분들 계신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뀔 것이다"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사천(私薦)'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공천은 시스템에 따라 합리적인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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