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개최
▶KAIST 출신 김혜민 민주당 광명(을) 예비후보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 대통령' 아니라 '가학 대통령'" 맹비판

작년 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연구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와중에 지난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서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항의하는 졸업생이 강제로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동문 일부가 이에 대한 사과와 연구·개발 예산의 복원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혜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민주당 인재 영입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비롯한 KAIST 출신 인사들은 17일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불투명한 미래를 마주하는 카이스트 졸업생들 앞에서 미안함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공허한 연설을 늘어놓고서는 졸업생의 입을 가차 없이 틀어막고 쫓아낸 윤석열 대통령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많은 연구자와 석·박사 대학원생, 학부생들까지 절망에 빠져있다"라면서, "이 사태를 발생시킨 '1등 책임자' 윤 대통령에 어찌 졸업생들이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졸업생들과 연구자들의 분노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 이후 연구과제의 존폐가 달려 수개월 동안 무언의 '입틀막'을 강요당해 왔다"라며 "수십만 카이스트 동문과 대학원생, 학생들, 교수들이 모두 나서서 이제는 국가의 미래를 걸고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요구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과학계를 짓밟고 끌어낸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 대통령'이 아니라 '가학 대통령'"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R&D예산 원상 복원과 강제 연행된 KAIST 졸업생에 대한 공식적 사죄, KAIST 구성원 및 대한민국 과학기술자들과 국민들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경고하며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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