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장의 유감 표명·협치 실천 약속으로 국민의힘 시의원 전원 의사일정 복귀
▶국민의힘 "강경한 태도로 나오면 시의회에서 협치 찾을 수 없게 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안' 등 23개 조례안 및 일반안 통과

27일 광명시의회 제277회 임시회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임시회 거부 선언 4일 만에 의사일정에 복귀하며 산회했다.

◐ 사진 설명 = 27일 광명시의회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
◐ 사진 설명 = 27일 광명시의회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

지난 23일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5명은 광명시의회 앞에서 '협치를 거부하고 있는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규탄성명서'라는 제목으로 안성환 의장의 공개적인 사과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협치를 요구하며 임시회 거부를 선언했다. (관련 기사)

이들은 "임오경 국회의원의 비서관 행태를 보이는 안 의장이 의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면서 '국회의원의 하수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안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안 의장은 27일 오후 5시 30분경부터 열린 본회의의 마무리 발언에서 "의장으로서 임시회의 원만한 진행을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시의원들과 광명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여야가 한마음으로 시의회를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A씨는 "안 의장이 아침 본회의 개의 전에 시의원들에게 연거푸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본회의에서 안 의장이 유감을 표명하고 협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하여 의사일정에 복귀했다."라며, "우리가 더 강경한 태도로 나올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앞으로 시의회에서 협치를 찾을 수 없게 된다."라고 밝혔다.

전직 정치인 B씨는 "안 의장이 보여준 국민의힘 시의원들에 대한 사과와 광명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앞으로 '정치인 안성환'과 광명시의회에 기대하게 만든다."라며 안 의장의 책임 있는 태도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번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광명시 스토킹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조례안',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안' 등 23개의 조례안 및 일반안이 표결을 통해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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