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천 실개천 환경오염 심각 얘기 듣고 "우선 환경정화 봉사부터 하자" 제안
▶대한적십자사 광명 재난대응봉사회, 철산1동 바르게협의회, 대응G2S2 등 정화활동
▶지난 19일 오전 9~12시 이재한 회장 등 시민, 학생 20여명 트럭 2대분 쓰레기 치워

지난 19일 광명시 목감천 실개천에서 이재한 대한접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 재난대응봉사회 회장과 철산1동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들, 대응G2S2, 광명시 자유총연맹청년회, 학생 등이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광명시 목감천 실개천에서 이재한 대한접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 재난대응봉사회 회장과 철산1동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들, 대응G2S2, 광명시 자유총연맹청년회, 학생 등이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쓰레기를 1.5톤 트럭으로 2차례 실어날랐지만, 이 정도의 양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재한 대한적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 재난대응봉사회 회장은 최근 목감천 실개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박종력 목사(대은G2S2 대표)로부터 전해들었다.

박종력 목사는 평소 목감천 생태환경 모니터링 봉사를 해오고 있었는데, 지속적으로 실개천을 살려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자체가 안양천에서 목감천 13수문(역곡천 합류지점)까지는 어느 정도 관리를 하고 있는 반면 상류로 가면 갈수록 환경오염의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쓰레기 투기 횟수와 양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나면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재한 회장은 여러 기관에 문의를 했으나 모호한 답변만 들려오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재한 회장은 "실개천 소유 영역이 광명시와 시흥시 그리고 법무부, 철도청 등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보니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다"

지난 19일 광명시 목감천 실개천에서 이재한 대한접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 재난대응봉사회 회장이 쓰레기 무단투기를 경고하는 팻말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 19일 광명시 목감천 실개천에서 이재한 대한접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 재난대응봉사회 회장이 쓰레기 무단투기를 경고하는 팻말을 설치하고 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평소 환경운동에 관심이 높은 이재한 회장은 현장답사를 한 뒤 여러 시민단체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우선 환경정화 봉사활동부터 하기로 결심했다.
 
환경정화 봉사활동에는 ▲대한적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 재난대응봉사회 ▲철산1동 바르게살기협의회 ▲대응G2S2 ▲광명시 자유총연맹청년회 등이 참여했으며, 그린에코운동본부(총재 권승렬)와 광명시청 자원순환과가 후원했다.

봉사자 20여명은 지난 19일 오전 9시 목감천과 계수천 합류지점 실개천에 모여 3시간 동안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이 3명이나 참여했다.

이들은 트럭 2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 후 쓰레기 투기 금지 팻말을 설치하는 것으로 환경정화운동을 마무리했다.

이재한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관련 지자체, 시민단체와 협조하여 목감천의 실개천 살리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