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시작된 후 '전략 선거구'로 지정돼 기존 3명 후보 모두 '컷오프(공천 배제)'되는 등 공천 룰이 정해지기까지 그 어떤 선거구 보다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쳤다.

◐ 권도형 대표기자
◐ 권도형 대표기자

이로써 민주당 광명을 경선은 '지역전문가 정치인'과 '낙하산 활동가'가 맞붙는 양상이 됐다.

영입 인재인 김남희 변호사는 시민단체 활동 등 면면을 살펴보면 약자를 위한 삶을 살아온 존중받기 충분한 활동가다.

하지만, 지금 광명시는 '50만 시대'를 준비하는 과도기에 있다.

3기 신도시, 노후된 주공아파트단지 재건축, 지하철을 비롯한 부족한 교통 인프라 해결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앞으로 광명의 4년이 향후 광명의 '100년'을 결정할 수 있다.

광명시민들은 이미 낙하산 정치의 폐해를 이언주라는 정치인을 통해 충분히 경험했다.

그래서, 지금 광명에 필요한 정치인은 박승원 광명시장과 함께 광명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지역 전문가이다.

양기대 의원은 시장 재임 시절 관광 불모지이자 베드타운에 불과했던 광명을 '광명동굴의 기적'을 만들어 내며 광명이라는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렸고 KTX광명역 일대 개발, 중앙대학교병원 유치 등 광명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받는 입지전적인 정치인이다.

물론 2년 전 지방 선거 공천과정에서 세련되지 못한 공천으로 여러 잡음이 발생해 지금도 일부 정적에게 공격받고 있지만, 공과에 대한 평가는 균형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

한편, 민주 정당은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것이고 소수의견도 존중받아야 하며 당 대표 1인 독재 체제는 더더욱 민주 정당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당 대표가 듣고 싶은 말만 하지 않고 소수의견을 낼 수 있는 당내 소수파의 존재야말로 민주 정당이라는 방증이다.

당내 소수파를 제거하려는 작금의 민주당은 대표적인 진보 언론인 '한, 경, 오(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조차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언컨대, 양 의원은 과도 있고 채워야 할 부분도 있는 정치인이다. 하지만, 광명의 100년을 위해 아직은 지역 전문가인 '양기대의 시간'이 필요할 때다.

지금! 광명은 시민들의 통찰력을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광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