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
▶ "'김동연 왕국'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 도정 인사 정상화되도록 힘쓸 것"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광명시 1)이 지난 16일 '제3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을 통해 김동연 경기지사를 향해 '낙제점 도지사, 위기의 경기도'라고 비판하며 도의회 국민의힘이 위기의 도에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사진 출처 = 경기도의회 제공
◐ 사진 출처 = 경기도의회 제공

이날 김 대표의원의 대표연설 핵심 키워드는 집권 3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김 지사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이로 인한 도의 위기였다.

김 대표의원은 ▲도민의 삶을 위협하는 '위기의 경기도', ▲'낙하산'과 '불쾌한 반란'만 가득한 인사로 인한 잡음' ▲허상의 숫자놀음에 불과한 '경기도표 투자유치', ▲정치에 눈먼 도지사로 인해 산으로 가는 역점 사업 등을 거론하며 김 지사에게 제대로 된 변화와 혁신을 촉구했다.

김 대표의원은 서두에서 "경제전문가, 경제해결사 김동연은 사라지고 '정치꾼 김동연'만 남았다. 삶의 현장 구석구석, 민생 곳곳에서 도지사를 더 자주 만나게 될 것이란 말도 허무맹랑한 헛공약에 불과했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헐뜯기에만 혈안이 된 독설가가 아닌 성과로 증명하길 원했던 경제부총리 시절의 김동연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표심에만 몰두하지 말고 진심으로 도민을 위하는 도지사가 돼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잡음으로 가득 찬 인사와 관련해 "덕수상고 출신, '모피아' 인사 발상지, 보은 인사란 수식어만 들려온다"라며 "기득권의 틀을 깨야 한다는 외침은 새로운 기득권의 형성으로 빛이 바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김동연 왕국'으로 전락하는 걸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고 도정 인사가 정상화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투자유치와 관련해서도 "떠들썩하게 자랑하던 투자유치 실적을 면밀히 살펴보면 반전이 숨어있다"라며 "민선 7기에서 했던 투자와 개별 기업이 한 투자까지 본인의 실적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옹졸하기 짝이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의 소통 행보에 대해서는 "시·군 행사마다 민주당 현직 국회의원들을 줄줄이 대동하고 몰려다니는 행태를 보면 대통령 자리를 바라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다"라며 "개인 정치에 눈 돌리지 말고 일할 기회를 준 도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라"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의원은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함께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기막힌 정책을 만들어내자"라며 "믿음직한 국민의힘이 도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여겨 모든 현안과 정책의 중심이 도민임을 되새기고 희망을 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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