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 "광명시민 과반이 서울 편입 찬성 ··· 논의 진척시켜야 할 때"
▶교통 문제 해결 방안서 '기후동행카드' 광명시 연계 제시도

최승재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13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만나 '광명시 서울 편입'과 서울시-광명시 간 정책 협력 확대를 위한 내용을 건의했다.

◐ 사진 출처 = 최승재 국회의원실 제공
◐ 사진 출처 = 최승재 국회의원실 제공

최 의원은 이날 오 시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대부분의 광명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고, 광명시가 서울 서남부 생활권에 속하는 만큼, 광명이 서울로 편입된다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애초에 광명시는 서울 편입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도시"라면서, "여론조사 결과, 광명시민 과반이 광명시 서울 편입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편입 논의를 진척시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 시장은 "광명시 서울 편입과 관련하여 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함께 논의하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역 도시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안을 구상 중"이라며 "이러한 논의를 총선과 관계없이 선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7일 광명동 크로앙스에서 '광명 비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 서울 편입을 재점화하고 서울 연계 광역 교통망 확대, '명품 자족도시 건설' 등을 제시하며 "광명시를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 1번지'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최 의원은 오 시장과 광명시 교통 문제 해결 방안도 논의했다. 최 의원은 "만성적 교통정체에 시달리는 광명시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남부순환로 등 서울 직통 도로망 확충, 신도림역까지 예정된 '광명시흥선' 여의도역 연장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로 향하는 출퇴근길 항시 대란에 정류장 혼잡 문제 등 교통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라며 특히, 광명시흥신도시 건설 등 수요 급증으로 인해 "광명시 광역버스 노선 조정과 증설 등 광역 교통 대책이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광명시 연계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연계를 통해 광명시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통합적·유기적 교통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광역 버스 노선조정 권한은 서울시 협의 또한 필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공동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라며 기후동행카드 광명시 연계 방안 역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최 의원의 이날 요청사항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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