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남성이 수돗물로 코안을 헹구다 뇌를 파먹는 기생충인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

뇌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갉아먹는 '인간 아메바'가 있다면, 더구나 광명 정치권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아마도 믿기 어려울 것이다.

축의금을 위해 위장결혼을 한 A 씨, 사업가에게 억대의 로비자금을 받은 정치인 B 씨, 자식과 맞담배를 피우는 전직 활동가 C 씨가 있다.

무슨 얘기인가 하겠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20살 아르바이트생을 성폭행한 D 씨, 직원을 성추행한 정치인 E 씨도 있다.

위의 사례만 나열해봐도 모두 삼류 소설이나 야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나 나올법한 정도로 충격적이다.

그런데 모두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들 얘기라면 솔깃할 것이고 광명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에 소개된 모든 이야기는 모두 허구다. 위에 거론된 A~E 씨 모두 광명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지만, A~E 씨가 저질렀다는 파렴치한 짓이나 범죄는 거짓이다.

이런 거짓말로 타인의 영혼을 짓밟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인물이 버젓이 지역 정치권에서 고개 꼿꼿이 들고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도 특정 정치인을 열심히 홍보 중이다.

다음 희생양은 누구일까? 본인이 제어가 안 된다면 누군가는 멈추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누구나 태어난 것이 처음이고 살아본 것도 처음이라 잘못도 하고 실수도 하는 것이 인생이지만, 악의적으로 타인의 영혼을 짓밟은 행위들을 반복하는 사람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피곤한(?) 선생님 덕분에 설 연휴를 비롯해 지금도 수학 문제와 씨름하고 있을 순수한 우리 아이들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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