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1개 시·군 예방조치 강화 및 비상 상황에 대비
▶김동연 지사, 긴급 공문 전파 ··· "대설 대응 태세에 만전 기하기를 바란다" 당부

경기도가 9일 오전 도 전역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기상청은 9일 도에 이른 아침부터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10일 오전까지 최대 10㎝ 규모의 적설이 내리고, 0℃ 내외 기온으로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예보했다.

도는 8일 대설 대비 김동연 경기지사 지시 사항을 담은 공문을 도내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김 지사는 공문을 통해 "출퇴근길 및 보행자 안전사고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이 우려된다. 재해 우려 지역 사전점검과 제설 인력·장비 사전 배치 등 대설 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는 9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설에 대응할 방침이다. 비상 1단계 체제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 등 총 16명이 근무한다.

도는 출근 시간 강설 시작이 예상되는 만큼 출근길 교통혼잡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오전 6시부터 도로 적설 상황 모니터링 등 상황관리에 들어간다. 오전 시간대부터 강설이 시작돼 퇴근 시간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벽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간선도로 위주의 사전제설과 보행객 안전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고속도로 진출입로 구간, 간선도로, 수도권 간 연결도로 등을 대상으로 사전제설을 추진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버스정류장, 전철역 주변, 인도 등의 제설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수도권 내 출퇴근 이동 차량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 간 인접도로 63개 구간에 동시 제설을 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 관리기관 간 협업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도로 제설 후 보행자를 위한 이면도로·버스 정류장 등 후속 제설 체계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많은 눈으로 인한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는 눈길 미끄럼에 유의하고, 차량 운행 시 감속 운전 및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부단체장 중심의 비상 대응체계 및 분야별 각종 대비 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특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라며 "대설로 인한 출퇴근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활동'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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