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새해가 밝았다.

◐ 권도형 대표기자

우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상징되는 '디지털경제'와 '4차산업 시대'에 살고 있다.

이에 정보 획득의 불평등이 해소되고 있으며, 다양한 소통 방식의 플랫폼 등장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가 지배하던 종이신문에서 다양한 언론 형태가 생겨났고 지역 언론 또한 다양해졌다.

다양한 언론사의 양적 증가가 긍정적인 면으로 보인다.

하지만, 블로거만도 못한 텍스트 수준과 언론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해 공적 책임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일부 언론들의 무책임한 운영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언론사들조차 시민들에게 저렴한 찌라시 취급을 받게 한다.

하지만, 정치와 권력을 견제하며 자본에 기생하지 않고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이 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다.

올해 4월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우리는 총선을 통해 나라의 진로를 다시 정한다. 우리는 크고 작은 고빗길마다 선택을 해왔고 그것이 우리의 역사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한 달 전에 핸드볼 감독을 경제 전문가라며 말도 안 되는 전략 공천을 단행했지만, '민주당 텃밭'인 광명시에서는 그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이 됐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광명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최근 모 중앙지의 여론 조사에서 '다른 인물을 뽑겠다'라는 응답률이 40%에 달해 20%의 '현역의원을 뽑겠다'라는 응답률보다 2배나 높았다.

이는 곧 특정 정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물 위주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의 '엄중함'과 '시대정신'이 드러났다는 의미다.

광명포스트는 시민들의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지역 언론으로서 특정 정파와 기득권에 종속되지 않는 언론의 모습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시민들 모두 비상하는 푸른 용처럼 뜻하는 소망들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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