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푀터 오스나브뤼크시장 "협약 통한 관계 강화와 지식공유, 새로운 프로젝트 기대"
▶박승원 광명시장 "공동 발전 기대, 탄소중립 통한 지구 위기 극복 동참 제안"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상호결연도시인 독일 니더작센주 오스나브뤼크시와 교류 협력 범위를 확대해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 사진 출처 = 광명시 제공
◐ 사진 출처 = 광명시 제공

박승원 광명시장과 카타리나 푀터 오스나브뤼크시장은 독일 현지 시각으로 2일 '베스트팔렌조약' 체결장소로 유명한 오스나브뤼크시청 평화의 홀에서 '우호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오스나브뤼크시는 협약에 따라 '평화 도시', '지속 가능 발전 도시'를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두 도시의 행정, 경제,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푀터 시장은 "코로나 펜데믹과 국제사회 분쟁 등 불확실한 변화 속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도시 간 파트너십은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두 도시는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민주주의, 자유, 시민의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푀터 시장은 "오늘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두 도시 간 협력과 우정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우호 협력 강화 협약을 통해 향후 몇 년 동안의 밀접한 협력과 지식 공유,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시장은 "광명시는 평화 도시를 선포하고 전쟁을 뛰어넘어 일상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평화의 도시 오스나브뤼크시와 교류 협력 강화를 통한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광명시는 특히 지구 평화를 이루는 길인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세계 우호 도시들과 지구적 위기 극복을 위한 일을 함께하고 싶다"라며 "내년 개최를 준비 중인 탄소중립 국제포럼에 오스나브뤼크시가 참여해 정책을 공유해 주길 희망한다"라고 제안했다.

시는 내년 10월경 탄소중립을 주제로 오스나브뤼크시 등 해외 자매도시 5곳, 제천시 등 국내 자매도시 3곳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인구 16만 명의 오스나브뤼크시는 독일 북서부, 도르트문트·빌레펠트·뮌스터와 접하고 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이다.

특히, 1648년 독일 '30년 전쟁' 화해 협정인 베스트팔렌조약이 체결된 곳으로 '평화의 도시'로 유명하다. 시와는 1997년 상호결연을 체결하고 상호 문화, 경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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