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항공고등학교 인테리어리모델링과 3학년 송경윤 군이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건축·목재 분과 '목공 직종'에서 은메달(2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사진 출처 =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 사진 출처 =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충청남도 내 여러 지자체에서 7일간 열렸으며, 고용노동부와 충남도,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와 충청남도 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가 주관해 총 50개 직종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약 1,800여 명의 기능 영재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를 대표해서 참가한 송 군의 은메달 수상은 학교는 물론이고 지역에 기쁜 소식이 되었다.

경기항공고는 2021년 56회 대회에서도 같은 목공예 직종에서 은메달을, 2022년 57회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상했다. 사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에서는 5년 연속, 목공예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이른바 넘보기 어려운 금자탑을 쌓았다.

학교 측은 목공예 기능인의 산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테리어 리모델링과 담당 교사들의 교육적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목공예에 뜻을 두고 있는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학기 중에는 물론이고 방학 기간까지 거의 매일 밤 9시까지 나무를 매만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군은 "솔직히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기에 충분히 만족하고 그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고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제가 가진 기술을 대학에 가서 더 갈고 닦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공 장인의 길을 걷고 싶다"라고 장래 포부를 드러냈다.

유형진 교장은 "3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한 것은 학교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광명시와 경기도의 자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리 학교가 목공예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최고의 기능인을 육성해 낼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 하나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항공고는 지난달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신규 학교 선정'에서 전국 3개 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저작권자 © 광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