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초등학교(교장 서준희)는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여 12일 청소년 10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

◐ 사진 출처 =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제공
◐ 사진 출처 =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제공

본교 5학년 교사와 광명시청소년재단 해냄청소년활동센터, 사단법인 민주시민교육 곁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과정형 청소년 대토론회를 디자인했다. 100명 이상의 학생이 직접 모여 토론한 경험이 없기에 토론교육과 토론활동 2단계로 구성하여 진행했다.

토론교육은 지난 3일 실시되었다. 토론활동가들이 학급별로 참여, 5학년 5개 반을 대상으로 2시간씩 토론의 개념과 과정 등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며 토론 실행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광명서초는 마을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자율과정을 운영해 왔기에 학생 참여로 변화시킬 수 있는 주제를 쉽게 찾아냈다.

토론 활동은 12일, 교내 체육관에서 5학년 학생 114명이 모여 원탁토론회로 진행되었다. 총괄 촉진자, 진행자, 테이블 촉진자 등으로 외부 전문가를 구성해 ▲청소년 지역 참여로 변화 사례 소개 ▲우리 동네 마을 자원 탐색하기 ▲청소년 정책 제안하기('내가 시장이라면')의 과정을 거쳤으며 100분 토론 시간이 짧았을 정도로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토론 결과를 모둠별 발표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투표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선택했다. 학생들은 제안된 의견이 광명시 청소년 정책으로 선택되어 실행될 수도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환호를 보냈다.

토론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토론하니까 더 재밌었다"라고 말했고, 5학년 부장 교사 강현주 씨는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우리 마을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의미 있었다"라고 밝혔다. 학부모로서 격려 차 참석한 학부모회 김보라 회장과 서연주 부회장은 이구동성으로 "학교 수업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엇을 함께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5학년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이라는 문화를 학교 수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았고 아직 어린 줄로만 알았던 아이들이 청소년 회의를 통해 또 한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애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이번 100분 토론을 계기로 학생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광명시 청소년 정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교내에서도 한 층 더 역량 높은 학생 자치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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