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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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양기대 국회의원 두 콤비가 18년 동안 끌어오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이하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무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광명시민과 광명 정치권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의 집회와 성명서 발표 등 전방위 노력을 하였으며 기재부 발표 전날인 5월 8, 7명의 광명시민이 삭발식까지 감행하는 투혼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국책 사업을 지방자치단체가 반대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그럼에도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위대한 광명시민과 광명 정치권의 승리이다.

더구나, 이번 구로차량기지 이전 무산은 박승원 시장이 광명시민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데 몸을 사리지 않았고 양기대 국회의원은 중앙 정치인으로서 기재부 실무자를 찾아 끈질기게 설득하여 얻은 합작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낙하산 정치인이 정치 연명을 위해 중앙 정치만 쳐다보는 '정치잉여'일 때,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백년대계를 위해 가슴으로 정치하는 진정한 '정치일꾼'의 모습을 보여준 두 정치인의 자세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결과물이 내년 총선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늠자가 되는 이유다.

◐ 사진 설명 = 지난 5월 8일 박승원 광명시장(왼쪽)과 양기대 국회의원(오른쪽)이 국회 소통관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반대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 설명 = 지난 5월 8일 박승원 광명시장(왼쪽)과 양기대 국회의원(오른쪽)이 국회 소통관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반대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각설하고,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무산시킨 광명시민과 광명 정치권에 경의를 표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승리를 위해 싸웠을 때 그 승리는 나의 것이 되고, 내가 하늘을 날 수 있을 때 하늘은 나의 것이 되며, 내가 헤엄치고 항해할 수 있을 때 바다는 나의 것이 된다"라고 한 보부아르의 말을 광명시민과 두 명의 정치인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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