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서 100만원 보조금 지원받아 어려운 이웃 2가구에 LED전등 교체 계획
▶첫 수혜자 아이 셋 50대 싱글대디, 당초 계획서 수납정리 및 도배·장판 교체 원자재값만 받는 업체 연결까지
▶오는 8월 두번째 수혜자 발굴 LED전등 및 전기시설 교체 예정, 봉사센터 수납정리팀 수납정리봉사 펼쳐

광명남성의용소방대 319사랑봉사단 회원들이 LED전등 및 전기시설을 교체하는 모습.
광명남성의용소방대 319사랑봉사단 회원들이 LED전등 및 전기시설을 교체하는 모습.

"당초 LED전등과 전기시설 교체만 할 계획이었는데, 막상 집을 가보니 손 댈 곳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집안 분위기를 바꿔드렸습니다"

광명소방서 광명남성의용소방대 대원들로 구성된 319사랑나눔봉사단 회원인 배권식씨는 3주 전 광명동의 한 가정에 대한 봉사활동을 마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지만 이혼 후 지금은 50대 나이에 아빠 혼자 아이 셋을 키우는 싱글대디의 눈물 어린 토로에 전기 교체만 하기에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는 심정이다.

광명소방서 광명남성의용소방대(대장 이진명) 내 319사랑나눔봉사단(회장 강기준)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수납정리봉사대가 집안 정리를 하는 모습.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수납정리봉사대가 집안 정리를 하는 모습.

319사랑나눔봉사단은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2022 광명시 자원봉사자 발굴·육성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보조금 100만원을 지원받아 우선 절반비용으로 광명동 거주 싱글대디 A씨의 거주지에서 LED전등 및 전기시설 교체는 물론 수납정리 봉사를 펼쳤다.

특히 싱글대디 A씨가 봉사단을 향해 "이번 기회에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려고 한다. 집안 상태가 좋지 않아 아이들이 친구를 집으로 데려오지 못할 정도이다. 비용은 제가 부담할 것이다"라며 도배와 장판 교체를 위한 업체 소개를 부탁했고, 319사랑나눔봉사단은 재료값만 받고 도배와 장판을 교체해주겠다는 업체까지 연결해줘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319사랑나눔봉사단은 우선 보조금 지원 확정 이후 4월 초 수혜자 선정작업에 나섰고, 싱글대디 A씨를 발굴해 4월 28일 실사를 위한 자택 1차 방문 후 LED전등 및 전기시설 교체를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집 분위기상 수납정리가 시급하다고 판단, 전기시설 교체작업 전에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측에 연락을 취해 수납정리팀의 지원을 받아 5월 3일부터 10일까지 집안 정리를 실시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수납정리봉사자들과 배권식 광명남성의용소방대 총무부장(오른쪽).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수납정리봉사자들과 배권식 광명남성의용소방대 총무부장(오른쪽).

그러나 싱글대디 A씨의 도배 및 장판 교체 의사에 따라 업체를 연결, 지난 5월 중순 자재값만 들여서 도배와 장판 교체는 물론 페인트작업이 진행됐다.

수납정리와 도배 및 장판 교체가 끝난 뒤 319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 6월 29일 회원들 중에서 전기 자격증을 소지한 강기준 회장을 비롯해 이호진 총무(남성의소대 훈련반장), 이진명 회원(남성의소대 대장), 배권식 회원(남성의소대 총무부장) 등 4명이 LED전등 교체와 전기시설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작업종료 후 싱글대디 A씨는 봉사자들에게 연신 감사의 표시를 하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이 셋을 잘 키우겠다는 다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319사랑나눔봉사단은 오는 8월에 두번째 수혜자를 찾아서 LED전등 및 전기시설 교체 봉사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준 319사랑나눔봉사단 회장은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보람을 느낀다"면서 "40여명의 봉사단 모두 우리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언제든지 발벗고 나서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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