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시민’은 거의 없었던 기대원정대
상태바
순수 ‘시민’은 거의 없었던 기대원정대
  • 김지철 기자
  • 승인 2017.06.0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관·단체장, 공무원 자녀, 종편 기자 동반한 유라시아 시민원정대
순수 ‘시민’은 거의 없었던 기대원정대

유라시아 시민원정대에 공무원 자녀와 종편 기자, 기관·단체장이 동반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원정대라는 당초 사업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어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 시민원정대는 지난 6월 2일부터 7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와 몽골 울란바토르를 경유하는 총연장 1,121 ㎞의 철도 노선을 직접 승차했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공무원 10명, KTX광명역교통물류거점육성 범대위(이하 ‘범대위’) 및 외부인사 3명, ○종편 기자 2명, 시민원정대 30명 등 45명 규모였으나 이중 ○시의원 1명은 건강상 이유, ○단체장이 행사일정 등으로 불참하면서 43명이 참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시의원 참가자는 나상성, 김기춘, 이영호, 이윤정 의원 등 4명, 범대위에서는 백남춘 범대위 상임대표, 문종묵 사무국장,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등 3명, 퇴직을 앞둔 전인자 자치행정국장, 권경식 철도정책실장, 홍보실 및 미래전략실 직원 등 공무원 10명이다.

30명 규모의 시민원정대 중에는 다수의 관내 기관·임원·단체장, 종교인사가 포함되어 있어 시민원정대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최소 2명 이상의 공무원 자녀, 심지어 시민 명단에 있는 공무원 A씨는 서울시민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두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광명시는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주요 거점도시와 철도정책을 공조하고 지속적인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민원정대'를 모집했으며, 공모 기간은 단 3일 이었다. 이를 두고 사전에 원정대 참가자가 정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2017년 범대위 사업계획서에 의하면, 광명시 유라시아 원정대 추진 사업비는 8천만 원(2백만원×40명), 동북아 대륙철도 거점화 사업 4천만 원, 세미나, 워크숍, 활성화 지원 등 사업비만 1억 7천만 원에 이르며, 인건비와 운영비 등 9천 742만 4천원 등 2억 6천 742만 4천원의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10명, 범대위 3명은 국외출장비, 기자 2명은 자체 부담, 시민참가자는 50%(약 129만원)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