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소방재난본부, '회복지원 알리미 서비스' 시작
▶도, 더 촘촘하고 안전한 복지안전망 구축 기대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등 현장 활동에 나선 소방관이 생계 등 위기에 빠진 경기도민을 발견하면 '긴급복지 핫라인'에 연결해주는 새로운 복지서비스가 시작된다.

경기도와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회복지원 알리미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긴급복지 핫라인은 2022년 8월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본인의 어려움이나 위기 이웃을 제보·상담할 수 있는 도내 복지 전문 상담 채널이다.

도는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031-120),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https://www.gg.go.kr/welfarehotline)' 4개 채널로 구성해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또는 이웃이라도 연락하면 복지제도 안내는 물론 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복지제도를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거나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을 위해 도가 운영하는 통합 복지상담 창구인 긴급복지 핫라인과 소방을 연계하는 회복지원 알리미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회복지원 알리미'로 지정했다. 회복지원 알리미들은 현장에서 발견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을 소방서별로 지정된 담당자에게 보고하고, 담당자가 이를 다시 긴급복지 핫라인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게 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서별로 팀장급 회복지원 알리미 담당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회복지원 알리미 담당자는 긴급복지 핫라인과 함께 소방이 운영 중인 화재 피해 주민 지원센터, '따뜻한 동행 119시스템'과 연계해 더 든든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화재 피해 주민 지원센터는 화재로 인해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본 도민에게 민관 협력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따뜻한 동행 119시스템은 도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일선에서 화재진압이나 생명 구호를 수행하는 소방관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방재난본부와 긴급복지 핫라인의 유기적 협력으로 더 촘촘하고 안전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긴급복지 핫라인을 운영한 결과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상담 접수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올해 1월 주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고시원 2,937개소와 쪽방촌 36세대, 무료 급식소 16개소에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물을 배부했으며 도민 밀집 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해 복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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