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게임·콘텐츠 미래인재 육성 지원 활발
▶2020년 하안도서관에 전국 최초 게임 '메이커스페이스' '광명시 게임창작소' 열어 미래 창의교육 환경 구축
▶4세부터 노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VR, AR 게임 체험 및 게임 코딩, 인공지능, SW 활용 기술 강좌로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실현

"집에서 멀어서 방학 때만이라도 와요", "우리 지역에는 이런 게임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서 e스포츠 분야 진로 탐색을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서 찾아왔습니다"

◐ 사진 출처 = 광명시 제공
◐ 사진 출처 = 광명시 제공

광명시(시장 박승원)의 게임·콘텐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광명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시민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하안도서관에 있는 '광명시 게임창작소' 체험학습관을 찾은 방문자는 5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광명시민 외 다른 지역 방문자는 25%에 달한다.

광명시 게임창작소는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게임 분야 '메이커스페이스'로 전문 게임 콘텐츠 창작 체험 및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VR 안경으로 영화, 게임 등 100여 종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VR 에그', 전문가용 VR 프로그램을 이용한 인기 VR 게임 체험 기기,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AR 인터렉티브 콘텐츠' 체험 기기, '스크린 스포츠 기기' 등이 마련돼 있다. 게임창작소 체험 행사는 누구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게임창작소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흐름을 게임으로 체감하며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어 최신 기술을 경험하고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e스포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맞손'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은 광명 관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수요일 5, 6, 7교시면 게임창작소에 모여 나만의 게임 개발에 몰두한다. 

학교에서는 좀처럼 배우기 힘든 게임창작 과정을 정규 수업 시간 내 학생들이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도록 광명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게임 프로그래밍 과목'을 고교학점제 내 개설·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미리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고 다른 지역 학생들과 차별화된 경쟁력도 기를 수 있다.

지난해 8월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주관한 '2023 광명 게임·e스포츠 청소년 진로 특강'에는 경기도와 관내 중고생 106명이 참여해 인기를 끌었다.

e스포츠 산업 및 직업소개, e스포츠 대회 기획, 프로게이머 체험 등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e스포츠 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호평받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게임산업의 다양한 전문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진로 페스티벌로 진행될 예정이다.

◐ 사진 출처 = 광명시 제공
◐ 사진 출처 = 광명시 제공

◆AI 활용, 게임창작 상반기 교육 프로그램 개강

오는 3월에는 AI 활용, 게임창작 상반기 교육 프로그램이 개강한다. 이를 위해 21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운영되는 상반기 정규 교육 프로그램은 'AI를 활용한 웹툰, 동화 창작', 'UNITY 활용 내일은 인디 게임 개발자', '도전! 캐릭터 이모티콘 작가', '차근차근 엔트리 기초', '나만의 AR 집 꾸미기' 등 게임창작을 위한 입문 및 심화 과정,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캐릭터 디자인까지 자기 계발을 위한 시민 교육으로 준비됐다.

올해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강좌를 확대·개설해 각 나이별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 교육으로, 여러 가지 게임창작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매월 광명시도서관 누리집(gmlib.gm.go.kr)에서 정회원 대상 선착순 무료로 접수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게임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시민들이 미래 유망산업인 게임 콘텐츠를 통해 신기술 트렌드와 더 가까워지고 새로운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면서 ,"전문기관과의 연대와 협업을 통해 e스포츠 분야의 청소년 인재 양성과 시민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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