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3동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 철산동 유휴부지에 골목 정원 조성
▶사업비 8억 원 투입해 데크 산책로, 쉼터 등 조성

방치됐던 철산동 유휴부지가 밝고 깨끗한 '골목 정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 사진 출처 = 광명시 제공
◐ 사진 출처 = 광명시 제공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광명3동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 철산동 218-3번지 일원 시유지 4천151㎡를 골목 정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광명시청·시의회 맞은편에 있는 골목 정원 조성 용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건설 등 여러 가지 개발 계획들이 거론됐으나, 암반 경사 지형으로 사업성이 열악해 실행되지 못하고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유휴부지이다.

시는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이곳을 광명시민에게 사랑받는 정원으로 조성해 인근 주거 밀집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하고 밝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성사업은 오는 4월 착공해 7월 완료될 예정이다.

경사 지형을 활용한 '숲속 데크 산책로'를 조성하고 숲속 쉼터, 전망 쉼터, '파고라 벤치' 등 휴게 시설과 다양한 운동시설을 설치한다. 또 식재 조명, 벤치 조명 등을 도입해 야간에도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측백나무, 능소화, 화살나무, 수국, 배롱나무 등 다양한 식물을 심고 시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시민정원'도 도입해 사계절 언제나 찾고 싶은 정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지역의 환경정비로 시민에게 꼭 필요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함께 만들고 함께 가꾸는 골목 정원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골목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한 주민은 "어둡고 침침해 우범지대로 되어가는 곳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뀐다고 하니 기대된다"라며 "집 가까이 쾌적한 산책로와 운동시설을 갖춘 정원이 생기면 동네가 한층 활기차게 바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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