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패스' 기반으로 경기도민들을 위한 추가 혜택 더해
▶경기도민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대중교통 이용해도 교통비 환급

경기도가 경기도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를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사진 출처 = 경기도 제공
◐ 사진 출처 = 경기도 제공

도는 애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국토교통부 'K-패스'의 시행 시기가 2개월 앞당겨진 5월로 확정됨에 따라 The 경기패스 역시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와 연계해 K-패스에서 제공하는 혜택에 더해 도민들에게 추가 혜택을 드리는 정책이다.

K-패스는 월 15회부터 60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19~34세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한다.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특별시의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The 경기패스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3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포함되기에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더욱 큰 혜택이 주어진다. 환급 방식이어서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고속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The 경기패스를 이용해 수원에서 서울까지 통근하는 38세 직장인은 월 40회 광역버스 이용 시 발생하는 월 11만 2,000원 교통비 중 30%인 3만 3,6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 사진 출처 = 경기도 제공
◐ 사진 출처 = 경기도 제공

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들에게도 교통비 지원 혜택을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경기도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내용을 개편해 6세 이상 어린이까지 확대하는 한편, 연 24만 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K-패스를 추진하는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5월 K-패스와 같이 The 경기패스도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The 경기패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BI(Brand Identity)와 슬로건을 확정했다. BI는 The 경기패스의 The와 플러스(+)를 형상화하며 직장인, 학생, 어린이 등 도민들의 일상에 더 많은 플러스(+)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슬로건은 '대한민국 모든 길에 통한다. The 경기패스'로, 전국 모든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강조했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The 경기패스는 전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경우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도민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좋은 교통비 정책"이라며, "시·군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민에게 더욱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세부 설계에 만전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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