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운영경비 81억 원, 도예인 지원사업 예산은 3억 2천만 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종상 도의원(광명시 3,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한국도자재단에 대한 행정 사무감사에서 도예인들이 실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과 예산 실태를 지적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광명시 3, 더불어민주당)
◐ 유종상 경기도의원(광명시 3, 더불어민주당)

한국도자재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지출예산 158억 원 중 재단 운영경비가 81억 원으로 51.4%를 차지했지만, 정책사업관리 예산 중 도예인 지원사업 예산은 전체 예산 중 2.1%인 3억 2천만 원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도자산업 활성화 예산은 약 19억 8천만 원, 도자 문화 활성화 예산은 5억 7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유 도의원은 "도예인을 위한 예산이 2%대에 머무른 것도 문제지만, 도예인 지원사업 예산 중 약 70%를 '도자센서스 조사(1억 7천만 원)', 도자 전문도서관 사업(5천만 원)에 지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실제 도예인들이 실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나 예산은 너무나 빈약하다"라면서, "도예 산업의 계승과 후속 세대 도예인들이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도예인 지원사업 관련 예산이 도자산업 활성화에 맞춰 비중 있게 책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올해 일반 용역 자료에서 약 90여 건에 가까운 사업 중 15건의 입찰 계약을 제외한 대부분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되었다고 밝히며 "지역의 다양한 기업들과 상생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광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