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반도체산업 등 다양한 분야 교류 협력 기대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친서 전달

김동연 경기지사가 미국 샌디에이고시 토드 글로리아 시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38명과 만나 경기도와 샌디에이고시 간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샌디에이고시에서 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 출처= 경기도 제공
◐ 사진 출처=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지난 29일 도담소에서 글로리아 시장과 노라 바르가스 샌디에이고 카운티 감독위원회 의장 등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을 만나 "샌디에이고가 기후 대응, 재생에너지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 강세 지역으로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시흥시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한국 최대 지자체로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라면서,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생산되며,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모빌리티 등 여러 첨단산업에 강하다. 앞으로 양 지역 협력이 진전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청년들에게 해외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샌디에이고대학과의 교류를 제안했으며, 체육·인적교류 차원에서 샌디에이고와 도내 축구팀의 친선경기 추진도 희망했다.

이에 글로리아 시장은 "한국은 생명과학, 청정에너지, 바이오 기술 분야에 강한 샌디에이고의 파트너"라며 "경제사절단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샌디에이고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를 갖게 돼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천여 개의 바이오 기업에 73만여 명이 근무하며 약 27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2020년 기준)하는 미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캘리포니아의 중요 허브로 퀄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립프로그 등 42개의 주요 반도체 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도와 유사한 면이 많다.

사절단은 이날 김 지사에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서한도 전달했다. 뉴섬 주지사는 서한문에서 경기도-캘리포니아주 간 통상협력 강화, 기관 간 협력관계 구축, 기후변화 협력 기회 모색 등 교류를 희망하며, 도지사의 캘리포니아주 방문 시 환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사절단 방문이 도내 시·군과 샌디에이고시와의 교류 협력 확대는 물론, 도와 캘리포니아주 간의 교류를 여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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