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을 창업해 수익금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키로

#"정말 싸게 팔아요", "우리 가게로 와서 체험하고 가세요" 복도와 교실마다 학생들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경에 나선 학생들도 어디로 가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웃고 있다.

◐ 사진 출처 =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제공
◐ 사진 출처 =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제공

충현고등학교(교장 이영찬)는 지난 14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바다함 나눔장터'를 열어 수익금을 창출한 후 광명시 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금을 전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주도로 다양한 나눔장터를 기획하다

학교 측은 학년 초 공동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만들자는 의견이 도출되어 이를 고민하던 중 나눔장터가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교육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학급 자치 회의를 몇 시간 배치해 학급별로 모둠을 만들고 '어떻게 가게를 창업할 것인가?', '어떤 상품을 팔 것인가?', '우리들의 재능으로 어떤 장터를 열면 좋을까?'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 시간을 거쳐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집에 있는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는 장터, 구성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장터 가게,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줄 체험형 장터 등 각양각색의 가게를 창업하여 준비했다.

◐ 사진 출처 =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제공
◐ 사진 출처 =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제공

◆다양하고 즐거운 나눔의 장터를 운영하여 기부금을 마련하다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1, 2학년 교실마다 장터가 열리고 판매자와 구매자로 역할을 순환하면서 모두 판매자와 구매자의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교직원들 역시 적극적으로 물품을 기부해 교직원 나눔장터도 성대하게 마련되었다. 구성원들의 열성적인 참여로 총기부금이 예상치를 넘게 마련되었다. 17일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해 희망나기운동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실제 기부금이 전달되는 과정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이영찬 교장은 "학생들의 이번 활동이 계속적인 나눔을 실천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비즈공예를 만들어 가장 많은 수익금을 창출한 모둠에 소속된 윤영빈 학생은 "많은 수익금을 만들어 조금이라도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보람 있는 활동이었다"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현장에 이웃을 생각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교육이 있어야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주위를 돌아보며 기부의 기쁨을 아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였으며 광명시 전체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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