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문고등학교(교장 이정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나도 작가 프로젝트 - 시즌 2'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하는 이 교육활동은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학생 문인(文人)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 사진 출처 =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 사진 출처 =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광문고는 지난해 나도 작가 프로젝트 참여 학생을 포함하여 1~3학년을 대상으로 소정의 선정 과정을 거쳐 18명의 예비 문인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2시간씩 독서와 글쓰기 활동을 축적하며 12월까지 '1인 1책 만들기' 활동으로 프로젝트를 마치게 된다.

또한, 광문고는 학생들의 문학 창작 경험을 넓히기 위해 기형도문학관과 손을 잡았다. 학교 수업을 위한 전문 강사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12일부터 3일 동안 김은지 시인과 함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즐거운 시 읽기, 시 쓰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억과 상상력을 재료로 시를 창작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양심고백', '회색인간' 등을 저술한 김동식 작가와의 만남도 기획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작가와 대화하며 삶과 글쓰기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전문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아울러 메타버스를 활용한 낭송회,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플랫폼 '투닝(Tooning)'을 활용한 책 표지 디자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예비 작가에게 필요한 소양을 쌓아간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1학년 김도연 양은 "소중한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일기를 쓰는 마음으로 나도 작가 프로젝트에 신청했다. 작가님을 실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무척 설레고, 이번 기회에 진로를 고민하며 중학생부터 써오던 소설을 완성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프로젝트 기획과 운영을 맡은 광문고 교사 김지현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나도 작가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글쓰기를 향한 우리 광문고 학생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찾고 그것을 글쓰기로 확장해 나가는 방법을 찾기를 기대한다"라며 "광문고의 책 쓰기 프로젝트가 다른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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