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CPR이 지난 21일 (사)한국생활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단막극 경연'에 참가해 독창적 형태의 입체낭독극을 선보여 '아름다움-美상'을 수상했다.

지난 달 공개 모집한 시민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여 서머싯 몸의 소설 '달과 6펜스'의 동명의 고전 영화를 바탕으로 낭독극화하여 대학로 성균소극장 무대에 서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참여자의 역량에 맞추어 관객과 소통 및 공감하는 상호작용형 낭독 음악극 형태로 공연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국철도공사에서 근무하며 광명시 소하동에 사는 직장인 손민철 씨와 백작수수쌀을 재배하며 노래하는 농부로 유명한 노온사동에 사는 김백근 씨가 주연 배우로 참여했다. 손 씨는 달과 6펜스에서 화자인 '작가'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화가 고갱을 모티프로 한 '찰스 스트릭랜드' 역을 맡은 김 씨는 연기와 노래를 함께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문화공간CPR의 대표이자 작품을 연출한 강은아 씨는 고갱의 그림들을 활용한 무대미술과 달을 상징하는 특별 태양광 조명을 활용하여 입체적이고 개성 있는 무대를 기획했다.

한편, 문화공간CPR은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컬처랩 문화실험 - 예술영화로 낭독극 프로젝트' 2기 참가자를 다음 달에 모집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의 광명 민간 문화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생기발랄 문화의집'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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