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의원,지난해 7월 도덕초 3월 개교 책임지겠다는 취지 발언
●도덕초 올 4월 개교로 초등학생, 한달 동안 광명중에서 수업
●"어디서 시민을 기만하는 쇼를 하고 다니냐"

사진설명=임오경 국회의원( 現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역구는 광명시 갑)
사진설명=임오경 국회의원( 現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역구는 광명시 갑)
사진설명= 임오경의원이 2호 지역 공약으로 발표한 '안전하고 재난없는 도시 광명'
사진설명= 임오경의원이 2호 지역 공약으로 발표한 '안전하고 재난없는 도시 광명'

임오경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 갑)은 지난 해 7월 다수의 학부모 앞에서 올 3월 도덕초등학교 개교를 책임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3월 개교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 조차 갖지 않는 등 본인의 홍보를 위한 '쇼' 를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도덕초등학교는 당초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시작됐으나, 부실 공사 논란 등으로 인해 개교가 2023년 3월로 연기됐다.

지난 해 7월 개교 지연에 따른 학부모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임오경의원의원은 민주당 시.도의원, 시청,교육청, 재건축조합,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오경의원은 '2023년 3월 도덕초 개교'를 위해 책임지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많은 학부모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사진설명= 도덕초등학교 2월 현재 공사 진행 상황
사진설명= 도덕초등학교 2월 현재 공사 진행 상황

하지만, 도덕초 공사는 2023년 4월경 완공 예정이고 입학 예정인 초등학생들은 한달 동안 '광명중학교'에서 수업을 받게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된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생이 중학생과 같이 등교를 하고, 중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 것이다.

이에 초등학생 학부모 뿐만 아니라 중학생 학부모까지 반대의 목소리를 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임오경의원이 도덕초 문제에  진심이었다면 도덕초 학생들이  광명중학교에 배치가 결정 되기전에 최소 한번의  간담회 정도는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도덕초 공사장 인명사고로 인한 공사 중단으로 인해  3월 개교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오경의원은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하지 않았다.

도덕초 학부모는 "운동 선수가 정치판에 들어 왔으면 진심을 다하는 정치를 해야지 어디서 시민을 기만하는 쇼를 하고 다니냐"며 분노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개교 문제는 정치인이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며 정치인의 개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임오경의원은 "말을 잘못하면 안될 같다"며 "아무것도 안한 걸로 기사 써 달라"며 입장을 밝혔다.

광명시는 재개발과 재건축이 순차적으로 예정되어있다. 제2의 도덕초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공사완료 시점과 개교 시점을 같이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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