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명시청, 광명교육지원청, 광명경찰서 녹색어머니회, 학부모 등이 모여 광명뉴타운 재건축 현장에 인접한 광명동초등학교와 도덕초등학교 통학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개학이 일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두 학교의 통학로를 최종 점검하고, 시청과 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안전대책 설명과 그에 따른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시청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광명동초, 공사 가림막 보수·교체와 통학로 안전요원 80여 명 배치 예정

⊙ 배열이 맞지 않아 틈이 생겨 학생들이 호기심에 접근할 가능성이 컸던 광명뉴타운 2R 구역 철제 가림막이 빈틈없이 막혀있다.
⊙ 배열이 맞지 않아 틈이 생겨 학생들이 호기심에 접근할 가능성이 컸던 광명뉴타운 2R 구역 철제 가림막이 빈틈없이 막혀있다.

광명동초는 뉴타운 재개발 구역의 허술한 공사 가림막과 본교 복합시설 건설 현장을 오가는 대형 차량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장 큰 곳이었다. (관련 기사)

시청 관계자는 "철제 가림막은 틈이 생기지 않도록 보수 조치했고, 5R 구역의 항공 마대 가림막은 철거 단계가 끝나는 즉시 철제 가림막으로 교체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형 차량의 통행 문제에 대해서는 "등하교 시간에 안전요원 80여 명을 통학로 곳곳에 배치하고 대형 차량이 공사 현장 출입을 자제하도록 할 것이다. 등하교 이외 시간에는 공사 현장 출입구에 신호수를 배치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라고 말했다.

- 도덕초, 안양천로변 임시 후문 설치와 등하교 통학버스 운행 예정

오는 4월에 완공되어 학생들이 생활할 도덕초 건물은 현재 철산주공 8·9단지 아파트 재건축 현장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도덕초 정문이 아파트 공사 현장 출입구와 붙어있어 학생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때문에 도덕초 전·입학 예정 학생들의 학부모 일부가 안양천로변에 출입문 설치를 요구해 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도덕초 정문은 공사차량의 진출입로와 인접해서 굉장히 위험해 보인다. 아이들의 등하굣길은 임시 후문으로만 이용했으면 좋겠다."라고 시청과 교육지원청 관계자에게 의견을 피력했다.

⊙ 안양천로변에 위치한 임시 후문 예정지
⊙ 안양천로변에 위치한 임시 후문 예정지

시청과 교육지원청은 안양천로변에 임시 후문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 후문 주변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1명을 제외한 210여 명의 도덕초 전·입학 예정 학생들이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 입주민인 것을 고려해 등하교 시간에 통학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등하교 시간에는 통학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부득이하게 통학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공사 현장 출입구가 있는 정문이 아닌 안양천로변 임시 후문으로 통학할 수 있도록 도덕초 교직원들과 함께 교육하겠다."라고 설명하면서, "학교 완공 전 임시 후문 주변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시청과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청 관계자는 "이번 통학로 점검 이후 학기 중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학부모들을 우려를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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