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원작자 주호민 웹툰작가 초청 ‘만남과 이별’ 주제

광명시 소하도서관은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하여 지난 11월 17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대담과 감성 짙은 노래가 어우러진 북톡씽(Book․Talk․Sing)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이번 북톡씽(Book․Talk․Sing) 콘서트는 웹툰 만화를 소재로 한 영화「신과함께」원작자 주호민 작가를 초청하여 ‘만남과 이별’이라는 주제로 웹툰의 모티브가 되는‘죽음’이라는 소재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은 2005년 만화 ‘짬’으로 데뷔하여 ‘신과함께’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그렸으며, 현재는 ‘빙탕후루’ 작품 연재와 다수 TV 출연 등 명실상부 한국 대표 웹툰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1,200만 관객수를 돌파한 영화 ‘신과함께’의 인기를 반영하듯, 광명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호민 작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시작한 북톡씽 콘서트는 ‘신과함께’의 탄생이야기, 웹툰의 제작과정, ‘파괴왕’이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 등 작가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주호민 작가의 특유의 입담과 재치 있는 말로 강단 안을 가득 채웠다.

특히 저승편·이승편·신화편 3부작으로 제작된 ‘신과함께’는 우연히 읽은 한국 신화에서 웹툰의 모티브를 찾은 것으로, 그 중 ‘저승편’속 무대인 ‘지옥’을 구상할 때 한국사람이 보편적으로 저지르는 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죄는 그 죄가 만들어지는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있다는 것을 느껴, 이시대의 사회문제와 문제의식을 작품 속에 자연스레 잘 담아 낼 수 있었다고 작가는 말했다.

또한 “인간이 여러 가지 죄와 관련해서 사람들 스스로 고민하고 성찰하는 작품을 그리고 싶었다”며 인간에 대한 따뜻한 태도 또한 놓치지 않는 주호민 작가의 깊고 넓은 시선과 웹툰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웹툰은 핸드폰으로도 언제나 손쉽게 볼 수 있어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작가의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으로 탄생하는 것을 알게 되어 많은 감동을 받았고, 주호민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참관 소감을 말했다. 

김경희 소하도서관장은 “귀한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다양한 분야의 저자를 초청하여 광명시민의 인문학적인 소양을 고취시키고 독서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광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