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서 대상 1명, 금상 2명, 동상 2명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언어학습 장려 및 학생들 다양한 언어 사용 역량 기르는 대회

경기도 대표로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출전한 5명의 학생들이 전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6일 열린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도(道) 대표 학생 5명 중 대상 1명, 금상 2명, 동상 2명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이처럼 우수한 성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학습을 장려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 사용과 세계시민 역량을 기르고자 교육부가 주최하고 중앙다문화교육센터와 한국외국어대학이 주관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다문화가정 초등학생과 중학생 53명이 참여했으며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5명이 모두 수상했다.

수상자는 초등 부문에서 ▲강소피아(원일초) 금상 ▲박제연(반송초) 동상, 중등 부문에서는 ▲블레싱(보영여고) 대상, ▲이준현(의정부광동고) 금상, ▲마리아(원곡고) 동상 등이다.

수상자들은 한국어와 함께 러시아어, 중국어, 헝가리어, 토고어 등 저마다 사용하는 이중언어로 자신이 꾸는 꿈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부모님 나라와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중등 부문 대상을 차지한 블레싱(보영여고) 학생은 토고에서 한국으로 온 아버지와 함께 시민단체에서 한국 거주 이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경험을 소개하고 앞으로 세계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발표했다.

강심원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의 진로를 개척하는 우리 학생들과 다문화교육에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교육청은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조화로운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참가 학생 5명은 지난 10월 경기도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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