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명예퇴직 고위공무원 3명 재임용설 모락모락

국장급 명예퇴직 고위공무원 3명 재임용설 모락모락

발탁인사 빙자 정실인사 ‘태상왕(太上王) 공무원’

퇴직한 간부 공무원의 시 산하기관 배치, 공무원 배우자의 산하기관 임용 등 세간의 입방아

광명시 공직사회가 ‘태상왕(太上王) 공무원’ 등장 소문에 들썩이고 있다. 이는 16일 명예퇴직 할 것으로 알려진 5명의 국장급 고위공직자 중 3명에 대한 재취업 임용인사 임박 소식이 돌면서 공직사회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A국장은 임기제, B국장은 동굴감독, C국장은 명퇴보류 공로연수 신분으로 비정기적 근무 등 소문의 진위 여부를 떠나 아주 구체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A씨는 “조직내에서 소문은 이미 사실로 굳어진 상태”라며, “너무 획기적인 인사이다. 누가 국장이 되고 과장이 되던 그들 위에 군림하는 태상왕이 될 것은 자명하다. 그것도 3명이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 같은 주장은 발탁인사를 빙자해 정실인사(情實人事)로 누군가에게 특혜를 주는 심각한 문제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인한다. 비록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해도 관계나 힘의 논리에 의해 이뤄지는 불공정한 행위임에는 틀림없다.

임기제 재취업 임용 소문이 나도는 A국장은 요직을 두루 거치며 양기대 광명시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고, B국장은 동굴 시작부터 중책을 맡아온 자타공인 동굴전문가라는 점, C국장은 시정책과 사업을 주도해 온 점에서 의심을 사고 있다.

한편 퇴직한 간부 공무원의 시 산하기관 배치, 공무원 배우자의 산하기관 임용 등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D과장은 자원봉사센터장에 임용, 소리 소문 없이 교통약자지원센터장에 오른 E과장, 동굴에 근무 중인 F과장 등은 모두 퇴직한 공무원이며, 현역 G, H팀장 배우자의 산하기관 채용 등 조직 내부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를 넘어 장탄식이 터져나오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C국장은 공직기간 등의 문제로 공로연수를 택한것으로 알고 있다. 거론되는 국장급 퇴직자의 채용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최소한의 범위에서 채용 대상자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냐"며 말 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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