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둔 언론의 역할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는 환경의 변화등 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에도 피드백을 통해  항상성을 유지한다. 그래서 적응하고 진화하면서 생존해 나간다.

우리 지역사회 또한 하나의 유기체와 같이 조직되어 있다. 행정과 입법, 언론과 시민단체, 시민들이 어우러져 서로를 보완하고 도와가며 지역사회가 제대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지역사회에 피드백을 통한 항상성을 유지 할 수 있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언론이다. 그래서 언론은 정치인들이 시민을 바라보고 정치 할 수 있도록 정치권력에 기생하지 않아야 한다.

내년 지방 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에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는 지역 언론이다. 이러한 지역의 언론은 선거 출마자들의 정책내용을 분석 시민사회에 공급하고, 시민사회의 여론을 기사화하여 선거출마자와 시민사회의 교량역할을 제대로 해야한다. 

예비 후보들은 자신의 임기 내에 정치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선출직 정치인들은 미래에 발생되는 비용과 정책효과는 무시하거나 삭감하고 현재 또는 가까운 시일 내에 생기는 정책효과를 선호한다. 즉, 단기적 정치 효과는 과대평가하고 그 사업의 장기적 비용을 과소평가한다. 

반면에 정치적인 효과가 낮지만 장기적이며 거시적이고 효율성있는 정책은 외면한다. 포퓰리즘 정책으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것이다. 그 결과 후보자는 좁은 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으며 만일 그런 후보가 당선되었을 경우, 그 좁은 시계에 의해서 발생되는 사회적 비용은 지역민이 부담하게 된다.

지방자치는 단체자치(團體自治)와 주민자치(住民自治)가 결합된 것으로서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을 주민 자신이 처리한다는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에 있다.
J.브라이스는 "지방자치란 민주주의의 최상의 학교이며 민주주의 성공의 보증서라는 명제를 입증해 준다"고 하였다.

지방자치의 주인이자 핵심 주역은 시민이다.따라서 언론은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통해 시민들이  시대의 흐름을 담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후보를 선택하도록 해야한다. 이 것이 언론의 공리(公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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