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난 2017년도 찬바람을 맞고 있다. 지난 2016년 초 찬바람과 함께 맞이한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은 끊임 없이 불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도 후보들 마다 4차산업에 대한 공약을 내세웠기에 이제 우리에게 '4차 산업'은 친숙해진 단어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 위원회'를 구성해 미래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사회 전반에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4차산업이 도대체 뭘까? 그리고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은 어느정도일까?

사전전 의미로는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을 총칭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서 알고 있는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것 같다. 사실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은 등장한지 꽤 오래된 기술이지만, 최근 빅데이터와 발전하는 컴퓨팅 파워를 통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삶에 도움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대표적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지금으로부터 13년 뒤인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총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로봇이 인간의 편리와 이익을 대변하며 많은 로봇들이 개발 되어지고 무인로봇 관련 산업들이 발전하게 되면, 로봇의 일자리 대체는 가속화 될것이다. 결국 일자리 감소는 불보듯 뻔할것이다. 결국 로봇의 발전은 인구 고령화와 청년실업의 문제로 깊은 시름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제로 발전할 것이다.

내 직장인 인천공항에도 청소 로봇과 길안내 로봇이 등장했다. 신기하지만 마냥 반갑지 않은 로봇들을 보면서, 막연히 수동적으로 4차 산업 혁명을 맞이하기 보다는 나름의 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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