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후보들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현재 이언주 국회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더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현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장영기 변호사, 박승원 도의원 그리고 이용득 국회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광명(을) 지역위원장은 중앙에서 임명하는 관리형 위원장이 아니라, 공정한 과정을 통해 지역 활동을 하고 있는 실무형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더불어 민주당의 선출직 선정 방식에는 '당원 여론조사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 또는 '국민 여론조사 100%'를 선정하고 있다.

이런 도당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후보들 사이에서는 "지역위원장이 되도록 도와준다면, 광명시장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은밀한 '빅딜'이 오갔다는게 지역 정가의 정설이다. 이에 한 지역 주민은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들의 모습에 실망스럽다"라고 말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한편 더민주 광명(을) 당원 사이에서는 현재 하안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용득 국회의원(비례대표)의 등판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이용득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지금은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위원장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막강한 공천권을 행사 할 수 있으며, 다가오는 2020년 총선을 위해서도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지역위원장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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