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특위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 있다."

어제 18일 광명동굴 특위 구성안이 광명시의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무산됐다. 제225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광명동굴 특위 구성안은 새누리당 시의원 4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며 밀어붙였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의 기권으로 부결됐다.

기권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조화영 시의원은 "광명동굴 특위를 진행할 경우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은 대안으로 공청회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특위 구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던 자유한국당 조희선 의원은 "시의회 내에서 동굴 조사 특위가 불가능하다면 불가피하게 외부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다"고 반발하며 "감사원에 감사청구할 것은 감사청구하고 사정당국에 수사의뢰할 것은 수사의뢰 하겠다"며 특위 부결에 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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