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의원 윤리위 회부, '이전투구' 양상의 폭로전 한층 치열해질 듯

광명시의회는 제225회 임시회 첫날인 12일 본회의 갖고 김기춘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위’)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이로서 광명시의회 파국의 서막이 시작된 가운데 '이전투구' 양상의 폭로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치킨 게임으로 접어들었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시와 시의회, 시의회 내부의 양보 없는 첨예한 대립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 우위를 차지하려는 사전 포석으로 비춰 지면서 갈등의 돌파구는 보이지 않아 시정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조희선 의원이 발의한 의원징계의 건을 두고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의결을 하기 위한 회의가 속개되자 나상성, 안성환, 김기춘(국민의당), 이영호(민주당), 이윤정(한국당) 의원은 본회의장을 퇴장했으며, 참석 의원 8명 전원의 찬성으로 김기춘 의원 징계 윤리특위 구성안은 가결되었다.

윤리위는 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원행동강령 위반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이고 이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김기춘 의원 윤리위 회부

김기춘 의원에 대한 징계사유 주요내용을 보면 ▲본회의장 10분발언 등에서 의원들의 명예를 손상 ▲동료의원에게 협박문자 발송 ▲의원들에 대한 뒷조사를 운운하며 수시로 의회를 분란 ▲SNS상에 동료의원들을 비방하는 글을 퍼날러 명예를 훼손 ▲복지위원장 신분으로 독단적 회의 진행 ▲무시발언 ▲장애인 소관 복지건설위원장 신분으로 평생학습원 등 장애인주차장에 자신의 차량 불법주차 ▲의회 타기관 방문 등 공무원 동석 자리에서 동료의원에게 수시로 욕설 등을 하며 의원의 품위를 손상 ▲공무원들에게 하대하는 등 막말을 하고 인격살인 및 의원품위 위반 ▲주기적으로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불화 조성으로 의회를 풍지박살 ▲의회 사무실 및 로비가 자신이 안방인 양 수시로 휘파람을 불고, 큰 소리로 노래부르고, 함성을 지르는 등 의원 품위 위반 ▲국내외 연수시 의원행동강령 위반 등 무려 1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전인자 일자리정책보좌관의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 시가 20일까지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를 요구한 민주당, 한국당 의원은 이를 거부하고 임시회 마지막날인 18일 본회의 이전까지로 못 박았다. 광명동굴 특위 구성은 여부는 18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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