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보도 이후 이슈, 유럽방문 후 귀국한 박승원 시장 22일 특별지시
▶市 교육청소년과, 예산법무과 머리 맞댄 끝에 1억 2000만원 부활시켜
▶오는 25일부터 시의회 내년도 市 예산안 심의 전 시의원들에게 설명작업

광명시가 전액 삭감하면서 비난을 자초했던 2023년도 '꿈의 학교' 예산 1억 2,000만원을 '수정 예산'으로 본예산에 편성했다.

광명시 관계 부서들(예산법무과, 교육청소년과)은 지난 22일 박승원 시장의 특별지시를 받고, 박승원 시장이 유럽 방문기간(11월 12~20일) 중 삭감했던 내년도 '꿈의 학교' 예산을 수정 예산으로 24일 편성했다.

이로써 광명시 관계 부서들은 내년도 광명시 본예산 심의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인 24일 '꿈의 학교' 수정 예산과 관련해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이형덕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오 의원, 이재한 의원, 김정미 의원, 정지혜 의원에게 설명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자치행정교육위원회 위원들이 건네받은 '2023년도 광명시 본예산 기금운영계획안' 내용이 담긴 책자에는 '꿈의 학교' 예산이 아예 없는 상태이다.

광명시 담당 부서는 당초 8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꿈의 학교' 예산 1억 2,000만원을 편성했다가, 예산 부서에 의해 "신규 사업이 많아져 조정이 필요하다"는 말에 담당 부서가 '꿈의 학교' 예산을 삭감시켰다.

하지만 '꿈의 학교' 운영자들이 사전 예고도 없이 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해 반발,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에 하소연했고 이후 본보 보도 및 유튜브 채널(경기통TV) 방송에 의해 문제가 불거지자 유럽 방문을 끝내고 귀국한 박승원 시장이 지난 22일 '수정 예산'으로 편성할 것을 특별지시했다.

특히 '꿈의 학교'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도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에서 광명시가 유일했고, 기초자치단체에서 본예산으로 미편성시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지원을 하지 않기에 광명에서 '꿈의 학교'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였다.

광명시 예산부서 관계자는 "'꿈의 학교' 담당 부서와 1억 2,000만원 편성 작업을 위한 오랜 작업 끝에 수정 예산으로 편성했다"며 "지금은 시의원들께 설명하고 있다. 비록 늦었지만 경기도교육청 예산을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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