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보도 및 유튜브 채널 방송 이후 '예산 삭감' 도마 위
▶유럽방문 후 귀국한 朴 시장, 관련 부서에 '수정 예산' 지시
▶안성환 시의장, 지난 21일 朴 시장 만나 '예산 삭감' 지적

광명시가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8년째 지속되고 있는 '꿈의 학교' 2023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본보 보도[관련 기사 아래 링크] 이후 박승원 시장의 특별 지시로 예산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광명시의회도 안성환 시의장이 총 11명의 시의원들을 대표해 박승원 시장에게 '꿈의 학교' 예산 삭감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관련 부서가 삭감된 예산 1억 2,000만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기 위해 수정 작업에 돌입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 21일 '제274회 광명시의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개회 전 안성환 시의장을 만나 '꿈의 학교' 예산 삭감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뒤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승원 시장 역시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꿈의 예산 삭감을 지시한 적은 없다. 관련 부서에서 신규 사업이 생기다 보니 예산 관련 부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삭감된 것 같다"며 "'꿈의 학교' 담당 부서에 '수정 예산'으로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결국 '꿈의 학교' 내년도 광명시 예산 삭감은 박승원 시장이 유럽 방문 중인 지난 12~20일 사이에 벌어졌고, 본보 보도 및 유튜브 채널 경기통TV에서의 문제 제기 이후 박승원 시장이 귀국 후 '예산 살리기' 특별 지시를 내렸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꿈의 학교' 플랫폼을 보유한 마을교육공동체 시민들이 사전예고 없이 내년도 예산 삭감의 문제점을 광명시의회에 제기, 간담회까지 가졌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다가 본보 보도 이후 방향이 급선회했다.

현재 광명시의회에는 1조원이 넘는 2023년도 광명시 본예산 중 '꿈의 학교' 예산 1억 2,000만원이 삭감된 상태에서 제안돼 있다.

하지만 관련 부서에 대한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의 예산안 심의가 오는 12월 1일 진행되기에 하루 전날인 11월 30일까지 '수정 예산'으로 삭감된 예산을 살릴 수가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과 매칭사업으로 진행되는 '꿈의 예산'은 도내 기초자치단체에서 내년도 예산을 수립해야만 경기도교육청에서 예산(광명시 배분 약 3억원)을 편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꿈의 학교' 내년도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광명시에서 '수정 예산'으로도 예산이 부활하지 않으면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광명에서만 사업이 진행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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