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기자회견 갖고 "경선도 없이 불공정하게 컷오프 당해" 억울함 호소
▶6·1지방선거 공천 관련 양기대 乙지역위원장이 黨 전체에 분열의 상처 남겼다 힐난
▶제창록 후보 "4년간 응원 시민에 도리, 민주당 正道 회귀 경종 울리려 무소속 출마 결심"

지난 9일 광명시의회 본관 앞에서 제창록 시의원이 6·1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억울하게 컷오프됐다고 토로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지난 9일 광명시의회 본관 앞에서 제창록 시의원이 6·1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억울하게 컷오프됐다고 토로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제창록 광명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컷오프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오는 6·1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위해 예비후보를 마친 제창록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오후 2시 광명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라는 억울함을 당했다"면서 "경선도 치르지 못하게 하는 불공정 편파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창록 후보는 이어 "이 아픔은 저에게 씻을 수 없는 오점이 되어 저의 정치생명은 물론이거니와 인간으로서의 존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큰 문제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하여 광명시 민주당에서 벌이는 이같은 불공정 사태가 총체적 난국으로 비화되어 민주당의 지지층 이반과 내부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제창록 후보는 민주당 광명을(乙)지역위원장인 양기대 국회의원을 향해서는 "우리 시(市)가 아닌 다른 시·군 출신 현역 경기도의원을 불러와 도의원 후보로 낙점해 언론의 비판을 자초했다"며 "그런가 하면 광명시장 후보 공천에서도 멀쩡한 현역 시장을 컷오프시켰다가 중앙당 재심에서 뒤집혀 경선이 실시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제창록 후보는 "그 결과 기사회생한 현역 시장이 승리함으로써 당초 컷오프를 주도했던 지역위원장이 망신당하는 차원을 넘어 당 전체에 분열의 상처를 남겼다"며 "그동안 제가 몸담고 있던 이 당이 언제부터 이렇게 독선과 독주에 빠지게 됐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제창록 후보는 그로인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 직접 시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4년간 저를 응원해 주신 광명시민에 대한 도리요, 제가 몸담아온 민주당에도 정도(正道)로 회귀하도록 경종을 울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창록 후보는 끝으로 "무소속 출마는 험하고 힘든 여정이다. 그러나 저 제창록은 그 길을 선택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선택을 받아 광명시 풀뿌리민주주의에 변화를 일으키는 시의원이 되겠다"면서 지지와 응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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