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긴급기자회견 열고 "단수공천서 경선으로 바뀐 黨 결정 담대하게 받아들인다"
▶경선 상대 박승원 시장에 대해 '각종 악재 가져 본선에서 상대 정당 공격시 하루아침에 추락"
▶임혜자 후보 도덕성·능력 앞세우며 朴 시장 향해 '젠더 감수성 부족', '4년 임기 낙제 성적표' 강조

28일 오후 2시 광명시 하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임혜자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유성열 기자
28일 오후 2시 광명시 하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임혜자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유성열 기자

임혜자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에서 '경선'으로 바뀐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당(黨)의 결정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컷오프됐다가 살아난 경선 상대인 박승원 시장에 대해서는 각종 악재가 있기에 본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후보라고 강조하면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능력을 갖춘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당초 '단수공천'에서 '2인 경선'으로 결정난 다음날인 28일 오후 2시 광명시 하안동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여성 단수공천이 확정됐었지만 재심이 인용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되었다"고 서두를 연 뒤 "우선 당의 결정을 담대하게 받아들인다. 당당하게 경선에 임해 변화를 원하는 광명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몇몇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경기도당 공관위가 저를 압도적으로 단수공천했던 이유는 현 광명시장이신 박승원 예비후보의 성희롱 전력이 심각한 문제가 됐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되는 등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직무능력에 논란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오후 2시 광명시 하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임혜자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연 뒤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28일 오후 2시 광명시 하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임혜자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연 뒤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이어 그동안 이같은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당내 경쟁후보의 치부가 곧 민주당의 치부로 될 것 같아서였다. 혹여 네거티브로 여겨져 원팀이 어그러지지 않을까 염려가 있었다"면서 "제 이익 보다는 당을 먼저 생각했고, 제 욕심 보다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이제 저는 광명과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 침묵하지 않겠다. 적어도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능력을 갖춘 후보를 선보여야 한다"며 "젠더 감수성이 부족하고, 임기 4년 낙제 성적표를 받은 후보를 재탕하는 것은 광명시민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계속해서 "시민들로부터 퇴짜맞은 후보,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후보, 당 보다는 자신을 지키는 후보, 시민의 권익 보다는 이권세력의 기득권을 지키는 후보는 솔로몬의 재판에서 보셨듯이 아기를 죽이는 가짜 엄마"라며 "문재인이 인정한 실력가, 이재명과 함께한 임혜자가 민주당을 지키고, 광명시민의 권익을 지킬 진짜 엄마"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끝으로 "세상에는 공적 마인드를 갖춘 사람과 못 갖춘 사람이 있고, 일머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쓰임받기 위해 이 두가지 덕목을 갖추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일할 줄 아는 시장만이 광명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고, 새로운 길을 아는 시장만이 광명시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는 말로 당내 경선을 앞두고 당원들과 시민을 향해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당내 경쟁 후보였던 김윤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임혜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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