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PO전서 광주도시공사에 27:32 패배, 시종일관 리드 잡지 못해
▶코로나 격리 후 훈련 부족 및 주전 유소정 부상 중 악재로 기량 못 펼쳐
▶정규시즌 총 8개 팀 중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했지만 3위로 시즌 마감해

광명을 연고지로 둔 여자 핸드볼팀 SK 슈가글라이더즈(단장 김정훈, 감독 오성옥, 이하 SK 슈글즈)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전에서 광주도시공사에게 패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SK 슈글즈는 이로써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시즌에서는 총 8개 팀 중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 단판으로 끝나는 준플레이오프(준PO)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PO전에 올랐지만 27:32로 패하면서 전체 3위로 마무리를 지었다.

SK 슈글즈는 지난 27일 오후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광주도시공사와의 PO전에서 전반전 잠시 2점차 리드를 이어간 것 외에는 후반전 종료까지 최대 7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하지만 SK 슈글즈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광주도시공사와 세 번 만나 3전 3승 하면서 강자의 면모를 보였던 터라 이번 PO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이유는 총 21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에서 막판 6연승을 질주하며 2위까지 도약했던 상승세가 2경기를 남겨놓고 팀내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결국 부산시설공단과의 지난 25일 열린 준PO전을 불과 이틀 앞두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격리조치가 해제돼 훈련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 준PO전을 27:24로 승리하면서 희망의 불꽃을 지폈지만 준PO전이 열린 뒤 이틀만에 PO전이 치러지는 피로누적과 함께 PO전에서 주전 유소정이 오른손 손가락 탈구로 수술을 받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PO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집중력 저하는 PO전 전반전부터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패스 실수가 수시로 발생, 한번 빼앗긴 리드를 되찾아 오지 못하고 악전고투를 펼쳐 결국 5점차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오성옥 감독은 부상을 입은 유소정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 최대 7점차에서 4점 차까지 따라붙기는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광주도시공사 주포 강경민(12골)을 제대로 막지 못해 결국 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권한나가 9골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유소정이 부상 투혼으로 5골을 터뜨렸지만 이미 내준 승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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