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전 시장 "양기대 국회의원이 (공천) 안 한다는 이야기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 퍼져"
▶지역 정가 "3년 7개월 간 지역 발전 위한 치적 없고,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도 안 보여" 분석

사진 왼쪽부터 이효선 전 시장, 박승원 시장, 양기대 국회의원(전 시장).
사진 왼쪽부터 이효선 전 시장, 박승원 시장, 양기대 국회의원(전 시장).

광명시장을 역임한 전직 시장들이 현직인 박승원 시장의 재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박승원 시장이 재임 3년 7개월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이렇다할만한 치적을 남기지 못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한 것에 대한 냉철한 해석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본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광명통(通)TV'에 지난 7일 패널로 초청된 국민의 힘 소속 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양기대 국회의원께서 박승원 시장에게 (공천을) 안 준다는 이야기가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에게 퍼져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효선 전 시장은 그러면서 "박승원 시장이 임기 동안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오히려 반문한 뒤 "처음에는 일을 잘 할 줄 알았다. 광명시장 비서실장 2년, 광명시의원 2년, 경기도의원 8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까지 했기 때문이다"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하지만 박승원 시장은 취임 하자마자 일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이유로 '500인 원탁토론회'에 치중하고 각종 위원회 구성에 집중하는 모습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타인에게 결정을 미루었다"고 이효선 前)시장은 설명했다.

이효선 전 시장은 반면 현역 국회의원이자 재선 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을)에 대해서는 "어쨌든 광명동굴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냈고 KTX광명역 인근에 대형 유통마트를 유치하는 등 업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박승원 시장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효선 전 시장은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서 최근 발생한 선거대책위원회 파행 후 봉합에 대해서는 국민의 55% 가량이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로써 현재 낙관적이지 않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못박은 뒤 윤석열 후보가 당내 경선을 함께 뛰었던 홍준표 전 대표를 끌어안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선 전 시장은 "조만간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전 대표가 회동할 것이다. 만약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가 급격히 떨어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보다 5% 포인트 더 떨어진다면 당내에서 후보 교체론이 고개를 들 것이다"라는 말로 '홍준표 前)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는 광명통TV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가정하에 6월 1일 광명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게 무작정 유리하다라고 분석하는 대신 국민의힘 후보 광명시장 당선을 50% 정도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광명지역 시장, 국회의원 2명, 도의원 4명이 더불어민주당이고 광명시의회 의원 12명 중 대다수인 9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탓에 광명은 민주당 지지층이 확고하게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박승원 시장이 나름대로 광명을 위해서 업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단체장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시민들의 몫"이라며 "'박승원'이라는 이름 석자를 떠올리면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리더십도 부족하고 책사를 고용하는 안목도 없는 것 같다. 30만 시민의 리더로서는 턱 없이 부족하다"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효선 전 시장은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 선거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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