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대표기자 겸 K2에듀 대표
권도형 대표기자 겸 K2에듀 대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정시로 대학을 가려는 학생들은 초·중·고 12년의 시간 동안 준비해온 결과를 이날 하루 검증받아야 한다.

고3을 비롯해 N수생들도 수능을 임할 때 긴장되기는 마찬가지겠지만, 고3 현역들은 처음 치르는 실전 수능이라 긴장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필요 이상의 긴장으로 인해 시험 전날까지 밤 늦게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수능 며칠 전부터는 밤 늦은 공부를 하기 보다는 시험 당일에 맞춰 컨디션을 만들어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로 인해 최소한 수능 3일 전부터는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 6시쯤 눈을 뜨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수능 당일 컨디션에 따라 과목별로 많게는 10점이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국·영·수·탐구 등 모든 과목에 영향을 끼친다면 수능 당일 컨디션은 대학교 당락과 직결되는 셈이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문과와 이과가 통합돼 치러지는 첫 수능이다. 이 말은 곧 지난해까지는 수학이 이과는 '가'형, 문과는 '나'형으로 문·이과가 별도로 시험을 치렀지만 올해 수능은 모든 학생들이 구분 없이 시험을 치는 것이다. 결국 수학이 정시로 대학을 가는 학생들에게는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된 것이다.

필자는 20여년간 수학을 가르치고 현재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로인해 수능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수학공부를 해야 할 지를 알려준다면 다음과 같다.

우선 1등급 학생들은 총 30문항 중에서 4점 짜리를 최소 2개 틀려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수능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는 그동안 치렀던 모의고사를 토대로 어렵게 느껴지는 킬러(Killer) 문항을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풀어보는 연습을 수능 전날까지 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2등급 학생들인데, 이들 학생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보는 것보다는 기존에 치렀던 모의고사에서 본인이 틀렸던 문제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2등급 학생들이 유의할 점은 킬러문항을 손대지 말라는 것이다. 킬러문항을 공부하기 보다는 평소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유형을 수능 당일 틀리는 않도록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등급 학생들의 경우는 총 13문항이 제출되는 4점 짜리 문제 중에서 '자신 있는' 것부터 풀어야 한다. 3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70점대가 되어야 하는데 모든 문제를 맞출 필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고배점인 4점 짜리 중에서 본인이 명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풀어야 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수능 트렌트가 '몰라서 못 푸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해서 못 푸는 경향으로 바뀌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수능 수학에서는 1번부터 30번까지 순서대로 푸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단시간에 풀 수 있는 문제부터 건드려야 한다. 시험을 보고 나서 "알고 있었는데 풀 지 못했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시간 안배'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또한 종전에는 수능 수학에서 킬러 문항이 21번과 30번으로 국한돼 있었지만, 지금은 킬러 문항이 어디에 배치돼 있는 지 모른다. 그런만큼 문제를 풀다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으면 과감하게 넘기고 풀기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면, 수능 시험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일 컨디션'이다. 그리고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겠지만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2022학년도 수능을 앞둔 50만 명의 고3 현역 학생과 N수생 모두 이 점을 명심하고, 모든 학생이 평소 준비해 온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길 바라는 바이다. "수능 대박! 파이팅!!!"

관련 동영상 [광명통TV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KKnyQzKy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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