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조달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 직속 국가백신개발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10일 대한민국의 ‘백신 4강'을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영국, 독일만큼 축적된 역량도 있고, 위대한 ‘빨리 빨리 DNA’를 활용하면 ‘뉴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백신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백신 4강’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1980년대 중반 미국, 일본, 독일 반도체 전쟁 때 한국이 반도체 사업에 진출해 최강 국가로 도약했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거론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우리 정부가 초기에 백신 개발과 조달에 소극적이었던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 뒤 백신 개발에 미국과 영국, 독일이 수조원을 투자할 때 우리는 고작 2천억원을 쓴 만큼 혁신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백신개발을 위해 과감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국회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이 초당적으로 국가백신개발위원회를 지원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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